몸에 좋은 귀한 버섯이 10가지나 나오는 무주 능이버섯전골 맛집
무주군은 해발 400m 이상에 위치한 고랭지입니다. 무주하면 스키장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사과, 배와 같은 과일과 버섯, 산삼, 인삼 등 약초의 생산지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무주 장에서는 수도권에서는 엄두도 못낼 귀한 약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갖가지 버섯을 재료로 한 음식점도 많이 보였습니다.
무주는 벌써 단풍이..
저번 주말 1박2일 무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눈이 덮이지 않은 스키장에는 처음 와봤습니다. 기온은 늦가을 저녁만큼 추웠고 이미 나뭇잎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리조트에 짐을 풀고 무주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버섯전골을 먹으러 내려왔습니다. '산들愛'라는 능이버섯을 주로 한 음식점을 방문했습니다. 전북 음식 문화대전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고 무주군 반디한첩 공식업소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가게 입구에 SBS투데이와 MBC 와이드쇼 행복한 금요일 등 지상파 프로그램에도 여러번 출연했다는 표지가 여럿 걸려있을 정도로 유명한가봅니다.
무엇을 시킬까 우왕좌왕 하고 있는 찰나 사장님께서 대표 메뉴인 '능이버섯전골'을 추천해주셨습니다. 10가지 버섯과 직접 만든 촌두부에 육수를 넣어 끓이는 전골인데 어느 고기국보다 몸 보신에 좋다고 하셨습니다.
반찬에 너무나 신기한 버섯이!
반찬이 나올 때 버섯 전문점에 웬 고기가 나오는지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알고보니 생고기같은 이 것은 '소간버섯'이었습니다. 검붉은 생김새가 소간과 너무나 흡사했습니다. 게다가 기름에 찍어먹다보니 소간으로 의심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확대해서 찍어보니 해삼과도 비슷합니다. 식감도 그리 단단하지도 않고 물렁거리지 않아 소간 혹은 해삼과 비슷합니다.
능이버섯전골엔 10가지 버섯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팽이버섯과 황금빛을 띈 황금팽이버섯, 향이 끝내주는 표고버섯 옆에 소고기가 익고 있습니다.
실타래 처럼 생긴 이 버섯은 노루궁뎅이버섯이라고 합니다. 노루궁뎅이버섯의 왼쪽은 목이버섯이고 오른쪽은 송이버섯만큼 귀하다는 능이버섯입니다.
전골이 나왔을 때 능이보다 시선을 압도하는 버섯이 있었습니다. 산호초처럼 생긴 저 버섯은 흰목이버섯이라고 합니다. 왼쪽은 큰 팽이버섯인 줄 알았는데 여러 송이가 달렸다고 해 백만송이 버섯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사장님 말씀대로 고깃국물과는 색다르게 진한 국물을 맛보았습니다. 맑은 국물이 어찌나 깊은 맛을 내는지 국물 분자까지도 버섯 향이 빠짐없이 베었다고 비유하고싶습니다. 버섯 식감이 너무나 좋았고 어느 고깃국보다 몸보신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무주에서는 해장국으로 버섯전골을 먹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버섯전골을 공깃밥과 같이 먹지 않았습니다. 바로,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죽을 끓여주시기 때문입니다. 과식을 했는데도 속이 편안했고 몸 속 깊이까지 따뜻해졌습니다. 무주는 지대가 높아 벌써 늦가을이 되어 쌀쌀했는데 버섯전골국물로 추위를 날려버렸습니다. 공기 좋은 무주에서 몸에 좋은 버섯을 골고루 먹으며 제대로 몸보신을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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