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찹으로 10년묵은 화장실 녹 제거하기 도전
10년이 넘은 주택에 살고있다보니 이곳저곳 고칠 곳이 많습니다. 그 중 화장실이 손볼 곳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화장실 비누 받침이나 면도거울엔 녹이 많이 슬어있더라고요. 한번 녹이 슬면 영원히 복원할 수 없는 줄 알고 새로 교체할까 하고 있었는데 케찹으로 녹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케찹을 들고 욕실로 찾아갔습니다.
정말 심하게 녹이 슨게 보이시죠? 다른 집에 놀러갔을 때 호텔처럼 깨끗한 화장실을 보고 항상 부러웠습니다. 우리집 화장실이 너무 습한건가 아니면 후진 부품을 썼던건가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케찹이 녹을 지워준다고 하니 한번 실험해보겠습니다.
※ 준비물 ※
케찹!
준비물은 케찹과 수세미입니다. 케찹은 오래되서 버려야할 케찹을 사용하는게 좋겠죠? 새거를 사용하면 아깝게 느껴집니다. 또한 수세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티슈나 걸레같이 부드러운것들은 녹을 닦기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케찹이 욕실 녹을 제거하는 원리는?
케찹은 토마토가 주 원료로 만들어졌기에 라이코펜이라는 산성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과 화장실 철 성분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화장실 녹을 제거해준다고 합니다.
케찹을 녹이 슨 부분에 치덕치덕 발라줍니다. 바른 후 즉시 수세미로 닦아내도 녹이 닦이긴 하지만 30분정도 기다렸다가 닦으면 더욱 깨끗하게 닦입니다.
구석구석 깨끗이 닦습니다. 수세미로 문지르니 거무튀튀한 녹이 점점 사라졌습니다. 수세미가 없는 분들은 못쓰는 칫솔로 닦아도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틈새까지는 닦지 못했지만 제 속이 다 시원해질만큼 검은 녹들이 사라졌습니다. 칫솔로 닦았다면 홈부분도 깨끗히 닦아낼 수 있었을 것 같네요.
연마제 역할을 해준다는 치약을 발라 윤을 내보겠습니다. 매번 화학약품으로만 화장실 청소를 하다가 케찹과 치약으로 녹을 닦아내니 재밌더군요.
짠, 10년 묵은 화장실 녹이 깨끗하게 제거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처럼 완벽하게 새 제품이 된 것은 아니지만 검게 녹슬어버려 화장실 미관을 해치던 비누걸이가 환골탈태했습니다.
이렇게 변했어요
케찹으로 닦기 전 닦은 후 비교 샷입니다. 안방 화장실에 손님들이기 창피했는데 이제는 손님들께 괜스레 죄송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시중에 녹제거제도 팔고있긴 하지만 케찹으로도 이정도 성적이면 집에서 해볼만하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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