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하면 꼭 가봐야 하는곳

여행
2017. 10. 17. 12:30

여수하면 제일 먼저 '여수 밤바다'를 떠올리게 됩니다. 여수는 갓김치, 돌게장, 여수산단, 케이블카, 밤바다 야경 등등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있는 타지인들에겐 정말이지 좋은 여행지인듯 합니다. 오늘은 여행 이틀째 저녁에 방문했던 여수 밤바다 거리와 낭만포차 거리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저녁은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여수기수협 인생횟집을 만나고, 소화도 시킬겸 그 유명하다는 야경을 보기위해 처음 찾은곳은 돌산공원입니다.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여수 돌산공원 주차장'으로 검색을 하시면 쉽게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도시야경과 달리 지나치게 화려하지도 않고 바다와 잘 어울려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설치되어 있는 조명은 색이 바뀌는건지는 알 수 없네요.

돌산공원에서 소화를 시키고 다음으로 찾은 곳은 여수 밤바다 거리에 위치한 '여수낭만포차 골목'입니다. 명칭이 골목이라 건물사이사이에 있는 포차들을 생각했는데, 이곳은 바닷가에 조성된 공원길을 따라서 줄지어 있었습니다. 고향에 있던 포차거리가 철거되어 아쉬웠는데, 이곳은 시에서 관리를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평일 낮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포차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여행온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현지인들도 많이 이 방문하는 곳인것 같네요. 20대 초반의 어린 친구들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분들의 모임까지 다양한 분들이 찾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포차골목에서 보이는 돌산대교 입니다. 아름다운 밤바다가 있는 곳에 낭만이 있는 포차까지 있으니, 여수에 사시는 분들이 부러워집니다. 두번째 여수 여행이었는데, 유람선은 타보질 못했네요. 다음번에는 유람선을 야경투어를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길거리 공연을 하는 젊은 음악가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다들 선곡을 잘하는 건지 밤바다에 어울리는 노래들만 불러줍니다. 노래를 상당히 잘하길래 앞에서서 한참을 들었네요. 알고보니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가수라고 합니다.

고정이 되어 있는 낭만포차 말고도 야시장처럼 여러가지 게임들도 있습니다. 도대체 추억의 뽑기에 있는 저 큰 엿은 누가 타가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어느정도 구경을 낭만포차에서 한잔해보자며 한바퀴 둘러니 대부분의 포차들이 해물삼합이 대표메뉴입니다. 가게마다 비슷한 메뉴들이 보이길래 일단 사람이 가장 많은 곳에 줄을 섰습니다. 역시나 모르면 곳에선 군중심리에 휩쓸려보는게 좋을때도 있습니다.

배가불러서 3명이서 해물삼합-소(3만원)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먹고나서 볶음밥까지 먹었더니 정말이지 배가 터질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녁을 너무 거하게 먹고 와서 안주삼아 먹자는 거였는데, 어딜가나 볶음밥은 꼭 먹어봐야 한다며! 밤바다앞에 좋은 친구들과 싱싱한 해산물이 들어간 안주와 함께 한잔하니 맛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사실 음식 맛은 기억에 잘 나지가 않고, 제가 분위기에 취했다는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