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먹거리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전어부터 시작해서 왕새우, 갈치, 고등어 등등 본격적으로 제철을 맞은 음식들이 시장에서도 얼굴을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 중에서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경남에서 공룡나라로 불리는 고성에 위치한 왕새우집입니다. 특히나 왕새우집이 많은데요. 대부분의 식당들이 양식을 직접하면서 판매를 겸하는 곳이기 때문에 새우맛은 어디를 가시든 맛있게 드실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고성 삼산면에 위치한 '병산수산' 이라는 곳입니다. 주말이면 대기번호표 까지 받아야 한다는데, 제가 갔을때는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주소 : 경상남도 고성군 삼산면 공룡로 2976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저녁 9시
▼메뉴는 왕새우 구이, 튀김, 탕수육, 죽, 칼국수, 라면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왕새우구이 1kg은 4만원이고 살아있는 새우 포장은 30,000원이네요. 이 시기에 보통 왕새우가격은 1kg 4만원~4만5천원 정도하니 참고하세요.
▼테이블은 실내와 야외로 구분되어 있는데, 대부분 야외에 앉아 계시더라구요.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있어서 먹으면서 눈도 즐거웠습니다. 다만, 저녁에 가시는 분들은 밖에 앉으시면 각종 벌레들의 공격에서 자유로울수 없으니 벌레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실내로 들어가시는걸 추천!
▼저희는 두명이서 방문해서 왕새우 4만원(1kg), 음료수 하나 이렇게 시켰습니다. 남녀 두분이서 가시면 새우 1kg 드시고, 라면이나 죽같은 다른 메뉴하나를 추가하시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확실히 새우 상태가 good!good! 먼길 찾아온 보람이 있습니다.
▼먹음직 스럽게 빨갛게 잘 익었네요!
저는 새우 머리를 자를 때 몸통살점을 살짝 남겨서 잘라서 먹었습니다. 머리구이 따로 먹을 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왕새우 쉽게 까는 초간단 꿀팁
요즘은 새우까는 도구도 인터넷에 팔던데, 가지고 다닐 순 없으니 젓가락으로 쉽게 까는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한손으로 새우 꼬리부분을 잡고 젓가락을 새우 등을 따라 빈틈으로 쭉 넣어 주세요.
▼젓가락 끝 부분을 바깥쪽으로 힘을 주셔서 새우 등껍질을 터뜨려 주시면 됩니다.
▼등터진 껍데기 부분부터 다리까지 쭉 벗겨내시면 깔끔하게 속살만 드실 수 있습니다. 특별할게 없어보이지만 손으로 그냥 까게되면 다리가 잘 안떨어지는데 이 방법으로 까시면 훨씬 쉽고 깔끔하게 드실 수 있으니 꼭 한번 해보세요!
▼몸통을 먹고나서 아까 잘라두었던 머리구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통째로 드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뿔때문에 분리해서 드시는걸 추천!
▼새우구이를 많이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는데, 라면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이 집은 라면을 직접 끓여서 먹어야 하는데, 물론 세팅은 다 되어서 나오니 불조절만 잘하시면 됩니다.
보통 왕새우의 제철은 9월~11월이라고들 하는데, 추석전에 가장 살이 알차고 맛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고성 공룡나라를 방문하시게 되면 맛있는 제철새우를 꼭 드셔보시길 강추합니다. 어느 가게를 들어가시든 새우맛 하나는 정말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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