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는 행주 삶지 않고 간편하고 빠르게 소독하는 법
입추가 지났는데도 비가 그칠 줄 모릅니다. 습도가 높다보니 음식이 빠르게 상하고 곰팡이가 쉽게 생깁니다. 이럴 때 일수록 식중독을 주의해야합니다. 수세미, 행주와 같은 주방용품을 소독해줌으로서 세균을 일차적으로 박멸할 수 있습니다. 팔팔 끓는 물에 삶는 것이 정석이고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삶지 않고 간편하게 행주 소독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준비물 : 베이킹소다, 주방 세제 조금, 뜨거운 물, 전자렌지에 돌릴 수 있는 그릇과 뚜껑
먼저 그릇에 행주를 넣고 베이킹소다 한스푼, 세제도 한스푼을 넣습니다. 베이킹소다와 세제를 넣는 동안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줍니다.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구연산, 과탄산소다를 이용해도 됩니다.
행주가 잠길 정도로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팔팔 끓인 물에 베이킹소다와 세제를 넣는 것 만으로도 소독이 되지만 살짝 데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완벽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전자렌지에 행주 돌려 소독하기
전자레인지에 돌릴 수 있는 그릇과 뚜껑을 준비합니다. 베이킹소다와 세제에 넣어둔 행주의 물기를 짜지 말고 전자레인지에 돌립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비닐 혹은 랩에 싸서 돌리라고 하는데 환경호르몬이 나와 위험합니다. (전자렌지에 돌릴 수 있는 랩이나 비닐이라면 무관합니다.) 행주를 그릇에 넣지 않고 돌리면 나중에 전자렌지로 음식을 돌릴 때 찝찝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못쓰는 그릇에 넣어 돌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행주를 전자렌지에 2~3분가량 돌려줍니다. 뚜껑을 완전히 덮지 말고 살짝 공기가 통할만큼 열어줘야 터지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습니다.
전자레인지로 팔팔 삻은 행주를 꺼낸 후 흐르는 물에 세제와 베이킹소다를 씻어냅니다.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원활하게 통하는 곳에 행주를 널어 바싹 말립니다. 이로서 행주 소독이 완료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끓은 물에 삶는 것이 정석입니다. 전자레인지로 소독하는 방법은 살림에 신경 쓸 여유가 없고 좀더 빠르고 간편하게 삶아서 솓고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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